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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 l 제280호 l 2013년 11월 11일 l 조회수:1674
    (만나봤습니다)한국옥외광고미디어협회 정광호 신임 회장

    한국옥외광고미디어협회 정광호 신임 회장.

    “협회 튼튼한 조직체로 뿌리내리고 업계 구심점 만드는데 최선”

    한국옥외광고대행사협회가 ‘한국옥외광고미디어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정광호 상임고문을 신임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그간의 휴지기를 접고 재도약을 위한 날개를 펼쳤다. 지난 10월 21일 ‘제6차 정기총회’에서 제4대 회장에 취임한 정광호 회장을 만나 옥외광고 대행업계 사령탑으로서의 포부와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정광호 신임 회장은 임기동안 최우선적으로 협회를 강력한 리더십을 갖는 업계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어려운 시기, 협회 중심으로 업계 대동단결해야
    든든한 사업거리 만들고 업권(業權) 지킬 것


    -우선 협회 제4대 회장 취임의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린다. 공석이었던 회장 자리를 맡게 된 만큼,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오래 전부터 협회 회원사, 이사회로부터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어 고사를 해왔다. 이번에는 제가 이 업(業)을 계속하는 한, 업계 종사자로서 한번은 봉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회원사들의 요청을 승낙하게 됐다. 저보다 자질과 역량이 뛰어난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저를 회장으로 뽑아주시고 큰 임무를 맡겨주셔서 한편으로는 대단히 감사하고 또 한편으로는 회원들의 기대에 잘 부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선다.

    -옥외광고 대행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대내외적으로 많이 어려워졌고, 협회도 회장의 공석으로 침체기를 가졌는데 가장 시급한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우리가 협회를 만든지 벌써 6년이 흘렀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6년간 우리 업계의 사업환경도 크게 악화됐고 많은 회원사들의 형편이 어려워졌다. 회장직 권유를 받고 이런 저런 고민을 하면서 우리가 협회를 왜 만들었는가, 그리고 협회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협회가 바로 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협회가 하나의 튼튼한 조직체로 뿌리를 내리는 일이라고 본다. 왜 협회가 필요한지 회원사들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도록 회원사들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 업계는 유독 규제가 심하고 법규가 까다로워 업계 공통적으로든 회원사 개별적으로든 억울한 일이나 불이익도 많이 겪고 있다.
    업계와 회원사들의 불이익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목소리를 내고 열심히 뛰어다니겠다. 또한 거의 황폐화되다시피 한 업계를 되살리는데 협회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협회를 구심점 삼아 업계가 힘을 키우고 뭉쳐야 한다.

    -요즘 들어 옥외광고 대행업계 여기저거서 어렵다는 말이 유독 많이 나온다. 업계의 현실은 어떠한가.
    ▲최근 수년간 대기업, 중앙언론사들이 중소 영세사업자들이 키우고 지켜온 이 시장에 무분별하게 진입해 시장질서가 흐려지고 중소업체들이 설 자리를 많이 잃었다. 여기에 경기불황의 여파로 기업들이 광고비를 삭감하고 삼성, 엘지, 현대차 등 과거 옥외광고 집행을 많이 했던 대기업들이 국내 광고집행보다는 해외광고 집행에 눈을 돌리면서 더 어려워진 측면도 있다. 경쟁은 치열해지는데 매체개발은 갈수록 힘들고 하니 많은 중소업체들이 문을 닫았다.

    -협회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이는데, 앞으로의 계획이라면.
    ▲옥외광고 대행업계 공동의 권익과 회원사들의 업권 보호를 위해 우선적으로 정부와 국회에 규제완화를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다. 규제완화가 국가적 아젠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옥외광고 분야에만 유독 규제가 강화돼 왔다.
    때마침 산업진흥과 규제완화를 골자로 한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전면개정이 예정돼 있어 반갑고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번 법개정 추진에 발맞춰 업계 현실에 맞는 법개정이 될 수 있도록 한국전광방송협회, 한국옥외광고정책연구소 등과 함께 연구용역을 실시해 최종안을 마련해 안행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대행업계의 총의를 모아 숙원사항인 타사광고와 자사광고의 분류 및 법령상의 타사광고 관련 규정 일괄 명시, 옥외광고사업 범위 확대 등 옥외광고 대행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담을 것이다.
    또한 옥외광고 사업 환경 개선을 위해 협회의 정책기능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 무엇이 문제이고 걸림돌인지, 무엇이 필요하고 대안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연구해서 하나하나 협회의 정책으로 만들고 실천해 갈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 등 유관기관과 단체, 회원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고, 수시로 공식적인 소통의 장도 마련할 생각이다.
    아울러, 영세한 중소기업가 중심이 된 이 시장이 자본과 힘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과 언론사들로부터 무차별적으로 잠식당하는 사례를 방지하고 업계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협회가 튼튼하게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자립 기반 확보도 필요해 보이는데.
    ▲실질적으로 협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신발끈을 고쳐매는 각오로 새 집행부를 꾸몄고 여기에 메이저 회원사들이 특별기금으로 힘을 보태줬다. 임원 회원사들도 힘을 보태 협회가 대외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SP투데이 최병렬 대표, 협성대 정규상 교수 등 자문위원들과 함께 협회가 자생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이번 정기총회에서 협회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제도적 보완을 위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협회와 회원사 모두에게 든든한 사업거리를 찾고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불법광고물 문제 해결에도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는데.
    ▲불법광고물로 이익을 보겠다는 사업주도 문제지만 불법광고물에 광고를 내는 광고주도 문제라고 본다. 불법광고물은 무조건 해서는 안 된다. 정상적으로 법을 지켜가는 사람들이 손해를 보는 구조는 바뀌어야 한다.
    어느 분야에나 명품이 있듯이 우리 옥외광고시장에도 명품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우리 업계의 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 야립광고가 명품으로 인정을 못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매체가 명품답게 자리잡을 수 있길 바란다. 그런 측면에서 사업 주체인 옥외광고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은 계약해서 사업자들로부터 사용료만 받고 있는데, 사실 광고주들에게 매체의 경쟁력을 알리고 홍보하는 역할을 센터에서 해줘야 한다. 아울러 센터의 설립취지에 맞게 옥외광고업계의 지원과 진흥에 더 힘을 써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업계 및 회원사에 하고 싶은 당부의 말씀이라면.
    ▲제살깎는 최고가 입찰의 폐해로 업계가 황폐화될 대로 황폐화됐다. 자본력이 있는 회사는 매체를 확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들은 접근조차 어려운 시장이 돼 버렸고, 사업권을 확보한 업체들도 과도한 사용료 지출로 수익을 낼 수 없게 돼 버렸다. 이런 악순환의 반복으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업계의 어려움이 더하다. 이제는 정말 업계 스스로가 공동의 위기의식을 갖고 제살깎는 경쟁을 지양해야 할 때다. 발주처들도 우리 사업자들을 동반자로 인식해줘야 하며, 매체력을 보다 냉정하게 평가하고 업계의 눈높이로 맞춰 주길 당부 드린다.
    마지막으로 회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협회를 업계의 울타리로 인식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십사 하는 것이다. 제가 그 선봉에 서서 궂은 일 마다 않고 뛰겠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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