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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민 l 제312호 l 2015년 03월 16일 l 조회수:2698
    다시 고개드는 프랜차이즈

    파사드코리아는 채널 문자를 플랙스 소재 위에 부착시켜 간판을 만든다. 플랙스 소재엔 업주가 원하는 디자인을 실사출력할 수 있다.


    3D 프린터로 출력한 문자를 간판 제작에 응용했다. 아래 사진은 3D 문자 출력 후, 간판을 만드는 모습.



    LED샵이 최근 오픈한 직영점. 서울 답십리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LED샵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간판업소에 LED샵 입주가 가능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티앤티의 대리점 모집 광고.


    ‘울빛 LED 다운라이트’는 둥근 지지대에 LED 칩을 올리고, 그 위에 PC 광확산판을 적용해 빛을 부드러우면서도 넓게 전달한다.


    인건비·임대료·재료비 상승 극복할 수 있는 대안
    대량 생산·대량 판매 이뤄져야 생존 가능


    최근 자신들이 가진 독창적인 기술을 활용, 프랜차이즈 사업화에 도전하고 있는 업체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인업계에 따르면 현재의 사인업계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프랜차이즈 사업화라고 평가되고 있다. 프랜차이즈는 대량 생산·대량 유통에 적합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현재 사인시장은 제품 가격은 크게 하락한 반면, 인건비와 상가 임대료, 재료비는 매년 상승하고 있어 사인업체들은 제대로 생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이 때문에 국내 사인업계에도 프랜차이즈 사업이 결실을 맺을 때가 됐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파사드코리아’는 지난 달 ‘참좋은간판 공동 브랜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회사 오일곤 대표는 “시장이 원하는 간판이 무엇인지를 10여 년간 고민해 왔다. 그 고민을 풀 수 있는 방법은 대량 생산으로 가격을 낮추고,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이다”라며 “‘참좋은간판’으로 ‘가격’, ‘대량 생산’, ‘다양한 디자인’이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여러 업체가 가진 장점을 융합해 어려운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사드코리아는 전국 총판 17개가 모집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총판으로 합류한 이들 업체는 이미 전국 각지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터여서, 파사드코리아 프랜차이즈는 국내 사인업계에 적지 않은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파사드코리아가 시중에 보급하는 제품의 이름은 ‘참좋은간판’.  LED채널 사인과 플렉스 사인이 결합된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플렉스 원단에 원하는 디자인을 실사출력하고, 그 위에 입체 글자를 올린다. 글자 뒷면과 상·하단엔 LED를 삽입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사인업계 최초로 약정형 렌탈 형태로 간판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정수기 렌탈과 마찬가지로 2년 또는 3년 약정에 매월 할부결제가 가능하다. 약정기간이 지나면 완전히 ‘내것’이 되는 정수기 시스템과 같은 맥락이다.
    간판 제작을 의뢰하는 점포주와의 소통을 강화시킨 것도 장점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자와 간판 제작자가 함께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글자의 모양과 색감, 전체적인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종합광고협동조합 관계자는     “개인 매장의 업주들 뿐 아니라 지자체가 주도하는 간판개선 정비사업에도 이 제품이 아주 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참좋은간판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일종의 2년 약정 렌탈 간판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비용 부담이 적어 국내 간판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알루미늄 압출 프레임을 크기에 따라 미리 제작해 놓고 주문이 오면 공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고, 무게가 스테인리스 또는 갤브 등에 비해 가벼워 시공이 매우 쉽다는 것도 중요한 장점으로 꼽힌다.
    3D 프린터로 채널 문자를 제작해, 간판에 적용하는 기술을 공급하겠다는 업체도 등장했다.
    간판자재 유통업체인 ‘호야밀’의 조정호 기술이사는 “3D 프린터로 간판을 만드는 것은 국내에서 최초다”라며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이젠 누구나 간판을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라고 평가했다.  
    호야밀에 따르면 최근 3D 제작사인 ‘3D BOX’가 자체 개발한 3D 프린터로 간판을 제작하는 기술을 완성하고 특허까지 갖췄다고 밝혔다. 3D로 만들어지는 글자의 소재는 ABS 또는 PLC 등 폴리·플라스틱 계열이다.
    회사측은 이 소재가 자외선에 강해서 변색이 없고 수축현상이 거의 없어 온도 변화가 심해도 불량이 거의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글자의 맨 위쪽에 글라인딩 처리한 아크릴 소재 등을 결합함으로써 시각적인 아름다움도 더했다. 
    현재 3D 프린터로 300㎜×300㎜×300㎜ 크기의 입체 글자 1개를 만드는데는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3D 프린터로 옥외간판을 제작할 경우 인건비가 대부분 절감되고 공간 활용도가 우수하며, 무게가 가벼워 시공이 간편한 장점이 있다. 따라서 3D 프린터 옥외간판 제작 시스템은 영세 간판업체들에게 아주 적합한 기법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한다.
    간판 프레임을 미리 만들어 놓은 뒤 3D로 출력한 글자를 붙이기만 하면 완성되기 때문이다. 대형 간판 제작업체에 따로 하청을 주지 않아도 돼 마진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의 하나다.
    호야밀은 3D BOX의 3D 프린터는 300㎜의 경우 대당 400만원대여서 가격적으로 부담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조정호 기술이사는 “그동안 에폭시 채널문자가 각광을 받아왔는데, 에폭시 채널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높은 단점이 있다”라며 “앞으로는 에폭시 채널문자와 거의 유사한 시각적 이미지를 제공하면서도 제작하기 쉽고 시공도 쉬운 3D 프린터 채널사인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3D 프린터를 호야밀에 제공한 3D BOX 정선필 대표는 “앞으로 1,000㎜용 3D 프린터도 곧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에 대형 간판도 손쉽게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소한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간판용 글자를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 간판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ED 업체들도 분주하다. 아이티앤티는 ‘울빛LED 다운라이트’를 판매할 대리점을 구하고 있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특히 간판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은 영업에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간판 시공을 하는 식당이나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이 제품을 추가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 제품은 사무실과 병원, 대형 식당, 모텔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기존의 삼파장 램프에 비해 수명이 길고, 외관이 우수해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한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티앤티의 김종철 이사는 “울빛LED 다운라이트는 약 4만 시간 동안 발광 할 수 있으며, 품질을 3년간 무상 보증한다”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또한 “국내 최초의 전구 교환식이어서 설치비가 전혀 들지 않고, 분리형 전구식 안정기 타입이기 때문에 설치가 간편한 점도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울빛LED 다운라이트는 기존 삼파장 램프의 경우 전력 소모가 많고, 전구형 LED는 불량률이 높다는 점에서 착안된 제품. 이 제품은 전구형이 아니라 판류형이다. 둥근 지지대에 LED 칩을 올리고, 그 위에 PC 광확산판을 적용해 빛을 부드러우면서도 넓게 전달한다.
    이 제품의 교체는 매우 단순하다. 먼저 기존에 달려 있는 삼파장 전구 또는 LED 전구형 벌브를 빼내고,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반사갓을 떼어낸다. 그리고 컨버터를 끼워 넣은 후 컨버터의 커넥터를 다운라이트의 본체 중앙부에 연결하고 울빛LED 다운라이트를 한쪽 고정 스프링에 밀착시킨 상태에서 천장쪽으로 밀어 고정시키면 완성이다.
    아이티앤티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LED 모듈 생산을 시작해 2011년엔 개성공단에 LED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2012년엔 일본 SIGMA사에 LED 모듈을 수출했고 2013년엔 인천광역시가 주관한 인천광역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엔 주차장용 LED 등기구를 개발했다.
    비젼테크솔루션은 2013년 5월부터 LED샵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는데 벌써 16호점을 개업했다. 비젼테크솔루션이 제안하는 LED샵은 어쩌면 장기 불황을 탈출하고자하는 간판업체들에게 희망의 빛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오픈 매장의 지역분포도 다양하다.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해 충남, 대전, 제주, 마산 등 지역 곳곳에서 오픈이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가 제안하는 LED샵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간판업소에 LED샵 입주가 가능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기존 간판업소에 LED 제품을 진열할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간판매출 외에 LED제품 판매로 추가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LED샵은 제조부터 시공까지 원스텝으로 사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한민국 최저가 납품이 가능하며, 제조와 디자인, 기획을 모두 한 곳에서 이루어져 클라이언트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비젼테크솔루션 김영중 대표는 “LED샵은 현재 3명의 LED 응용 솔루션 디자이너를 보유하고 있다. 대형 건물 LED 경관 조명 설치 공사를 수십 여개 진행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같은 노하우와 사업 방향을 모두 LED샵 가맹점에게 전수해주고, LED샵 가맹점주가 일감을 따오면, 디자인부터 설계, 시공까지 모두 본사에서 지원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석민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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