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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민 l 제379호 l 2017년 12월 26일 l 조회수:141
    UV 프린터 시장 만개…고퀄리티에 활용도 높아

    사용자들 전문지식도 쌓여 개별적 노하우 보유
    대중화에 따라 비싼 가격도 점차 낮아져
    소형 UV 프린터 시장도 크게 확대

    UV 프린터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솔벤트 프린터가 주를 이루었던 5m급 초대형 프린터에서마저도 UV 프린터 판매가 늘고 있다. 책상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크기의 탁상형 소형 UV 프린터 판매도 동시에 급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UV 프린터가 국내에 본격 도입된 지 13년째를 넘어서고 있다. 사인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UV 프린터의 활성화가 무르익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에 UV 프린터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04년 개최됐던 코사인전시회부터였다. 하지만 이 당시엔 UV 프린터 사용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데다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실사출력업체들이 도입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2010년 이후부터 판매가 서서히 증가추세에 접어들었고 최근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다고 자부하는 실사출력업체들엔 UV 프린터 보유는 당연시되고 있다. 특히 UV 프린터 사용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출력물 생산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UV 프린터의 성장, 포멕스와 아크릴 소재와 연관성
    UV 프린터는 수성과 솔벤트 프린터와는 달리 소재의 표면에서 UV 램프를 이용해 잉크를 경화시켜 이미지를 표출하는 방식이다. 현재 국내에선 마카스시스템, 코스테크, 딜리, 한국롤랜드디지, 누어텍스, KM테크, 투제이시스템, EFI코리아, 한국후지제록스, 재현테크, 티피엠, 아그파코리아, 잉크테크 등이 UV 프린터를 공급하고 있다. 각 회사별, 브랜드별로 프린터의 특징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매 시엔 꼼꼼히 제품의 성능을 확인해야 한다.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리버플러스는 최근 딜리 UV 프린터 ‘FB2513 평판’ 모델을 도입하기로 계약했다. 이 회사 어강 대표는 “포멕스 소재를 활용한 사인물 생산 발주가 크게 증가해 UV 프린터가 생산성을 높이는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최근 구매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인근에 있는 한성출력도 올해 하반기에 누어텍스가 공급하고 있는 'JHF F3700' 평판 UV 프린터를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 회사 안상현 대표는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사인물 중에 포멕스 소재로 출력해야 하는 물량이 많다. 이 장비의 도입으로 상당한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인근에 있는 디자인하이도 같은 기종을 계약했다. 이달 말쯤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 회사 안정수 대표는 “평판 UV 프린터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걸 느끼고 있다”라며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적극 대처하기 위해 구입 계약을 했다”라고 밝혔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GSM은 KM테크가 공급하는 인피니티 평판 UV 프린터를 도입했다. 이 회사 이승훈 대표는 “아크릴 소재를 활용한 사인물 발주가 크게 늘었다. 지금까지 이 같은 발주는 외주 처리했으나, 앞으로는 직접 생산하기 위해 UV 평판 프린터를 구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포멕스와 아크릴 소재를 활용한 사인물의 증가는 외부 사인물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실내 사인물이 크게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풍선효과인 셈이다. 포멕스 소재를 유통하고 있는 도원산업의 장민호 부장은 “매년 포멕스 소재 발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올해도 전년보다 배 이상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내년에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물량 확보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포멕스와 아크릴 소재 유통업체인 금산캐미컬의 노희영 대표는 “아크릴 소재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라며 “아크릴 소재를 활용한 산업용 및 사인용 생산물은 줄어들지 않고 있어서 당분간 아크릴 소재 가격은 고공 행진을 계속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포멕스와 아크릴 소재를 이용한 사인물을 제작할 때, 어떤 이득이 있기에 실사출력업체들은 UV 프린터를 선택하게 되는 걸까? 한마디로 말하면 ‘생산성 향상’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UV 프린터가 없을 땐 유포지 또는 시트지로 수성․솔벤트 프린터로 출력한 뒤 이를 다시 포멕스 또는 아크릴 소재에 부착하는 공정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UV 프린터가 공급된 뒤엔 포멕스와 아크릴 소재에 직접 출력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공정이 하나 빠지게 되고, 노동력이 감소함으로써 인건비 소모가 줄어들게 됐다. 이와는 달리 생산성은 향상돼 이득이 크다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UV 프린터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해, 사용에 번번히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업체마다 노하우가 많이 쌓였다”라며 “특히 UV 프린터를 공급하는 장비업체들도 스스로 많은 정보를 취합하게 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어 최종 소비자들이 UV 프린터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UV 프린터 가격도 10년 전에 비해 거의 반으로 내려간 것이 UV 프린터 판매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소형 UV 프린터 시장 크게 열렸다, 이유는?

    판촉물 시장 확대 및 솔벤트 잉크에서 UV 잉크로 전환
    낮아진 가격과 고퀄리티 품질 제공

    소형 UV 평판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투제이시스템과 마카스시스템, 코스테크, 한국롤랜드디지 등 주요 소형 UV 평판 프린터 공급업체들이 바쁘게 뛰고 있다. 소형 UV 평판 프린터가 인기를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판촉물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있기에 가능하다. 작은 볼펜부터 지갑, 핸드폰 케이스, 골프공, 거울, 사원증, 표찰, 상패 등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세기 특수인쇄산업은 실크 스크린 인쇄를 통해 발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상품에 직접 인쇄할 수 있는 실크 스크린 제작방법은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하게 응용되고 활용돼 왔다. 하지만 실크 스크린 인쇄의 단점은 인쇄 공정이 복잡하고 전문교육을 받은 전문가들만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미지 표현 때 구현할 수 있는 색상이 한정되고 사진과 같은 수 만 가지의 색이 조합된 이미지를 원작 그대로 구현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러한 실크 스크린 인쇄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평판 디지털 프린터(솔벤트)다. 전문가들만의 영역이었던 스크린 인쇄의 복잡한 공정을 벗어나서 간단한 조작과 방법으로 비전문가들도 접근할 수 있게 한 것. 평판 소형 디지털 프린터의 출력 과정은 이미지를 선정하고 그 파일을 보정 또는 수정한 뒤 소재를 선택해 평판 프린터 위에 올려놓고 프린터 진행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공정이 단순하고 단 1개의 제품도 생산 가능하기 때문에 재고를 떠안고 있어야 하는 부담도 없다. 그런데, 그동안 평판 소형 디지털 프린터는 솔벤트 잉크를 사용해 왔는데, 최근 UV 잉크로 급격히 시장 구도가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이 주목되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솔벤트 잉크가 환경적 측면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해상도에서 탁월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등장하면서 소형 UV 평판 프린터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소형 UV 프린터의 특장점은 소재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 출력이 가능해 개인의 개성에 맞춘 맞춤형 출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솔벤트 잉크는 소재에 스며들어 발색되는 원리이지만 UV 잉크는 소재위에 잉크가 얹혀져 경화되는 원리이기 때문에 소재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즉 유리, 아크릴, 목재,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이 가능하다. 해상도 역시 매우 뛰어나 고퀄리티의 수성 프린트와 비교해도 색감에서 뒤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소형 UV 제조업체 또는 유통업체들이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형 평판 출력기의 경우 솔벤트 잉크 제품이 주류였는데 최근 들어 UV 잉크로 급선회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는 솔벤트 잉크가 가진 비친환경성의 영향이 크고 출력의 퀄리티가 고급화되지 못하다는 점에서 소형 UV 프린터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솔벤트 잉크는 출력 작업시 냄새가 많고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작업자는 물론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도 좋을 것이 없는 잉크라는 것이 사회적 시각이다. 솔벤트 잉크는 소재의 제한도 뒤따른다. 하지만 소형 UV 평판 프린터는 냄새가 없는데다 유해 물질 발생이 낮아 친환경적이라는 점이 인정되고 있고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전․후처리 방법에 따라 어떤 소재에도 자유롭게 출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또 소형 UV 프린터는 출력물의 음양의 차이를 확연히 드러낼 수 있고 화이트 기능이 탑재돼 있어 전체적으로 솔벤트 잉크에 비해 퀄리티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석민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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