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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중 l 제387호 l 2018년 04월 22일 l 조회수:265
    갑질로 얼룩진 국내 최대 옥외광고업체 대표의 추악한 민낯

    CJ파워캐스트 이재환 대표 수행비서 “직원 아닌 하인 취급” 폭로
    요강 청소에 불법 행위 떠넘기기도… 이상한 여비서 채용면접도 논란
    CJ그룹 덕에 1억으로 10년에 1천억 벌어 옥외광고 신화 창조한 인물

    국내 최대 옥외광고업체 CJ파워캐스트의 현직 대표가 직원에 대한 과도한 갑질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대한항공 조현민 이사의 광고대행사 직원에 대한 욕설이 사회적 논란을 점화시킨 직후, 이 문제가 폭로된 터라 그 파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19일 JTBC '뉴스룸'은 이재환 대표의 갑질 폭로가 담긴 전 수행비서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전직 수행비서라고 밝힌 A씨는 “직원이 아니라 하인이었다”고 주장하며 “주무실 때 화장실 가기 힘드니까, 요강처럼 쓰시는 바가지를 저희가 비우고 씻고 해야 됐다”고 밝혔다. 또 “사과 같은 경우는 긁어서 줘야지만 드신다. 비서가 (멜론을) 가로로 잘라오면 혼나고, 원하는 방향으로 안 하면 혼난다”고 이 대표의 갑질 행태를 적나라하게 전했다. 아울러 불법행위를 지시하고 이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 이를 뒤집어씌우려 했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A씨는 이 대표가 “넌 왜 개념이 없이 불법 유턴도 안 하냐”고 말하기도 했으며, 한번은 제주도 가는 길에 가방에서 비비탄총이 나와 문제가 생겼는데, 전화해서 “니가 한 걸로 해”라고 부당한 지시를 내렸던 상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20일 이 ㅈ대표는 CJ 그룹을 통해 “제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통을 느끼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모든 게 제가 부족해 일어난 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갑질 논란을 인정,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번 수행비서의 폭로에 따라 올초 한 인터넷 매체가 밝힌 이재환 대표의 이상한 여비서 면접 논란도 재조명되고 있다. 온라인 매체사 비즈한국은 지난 2월 이재환 대표의 비서 채용 면접을 경험한 지원자 및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회사에서 면접을 하는 경우엔 대부분 이 대표 집무실에서 1대1로 이뤄졌다. 문제는 집무실에서 면접을 본 지원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된 사항이다. 취재 과정에서 연락이 닿은 지원자들은 “면접이 마무리되기 전 이 대표가 ‘자리에서 일어나 뒤돌아보라’고 지시했다”며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익명의 한 지원자는 “집무실에 설치된 노래방 기기로 지원자에게 노래를 시킨 경우도 있다”며 “지원자에게 ‘마사지 잘 하느냐’며 어깨를 주무르게 했던 일이나, 면접이 진행되는 내내 손톱을 깎고 인터넷 검색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2005년 옥외광고 사업을 목적으로 한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세웠으며, 이 회사는 CJ 계열사의 광고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급격히 성장했다. 이 대표는 2005년 7월 광고대행업을 사업목적으로 해서 재산컴을 설립했다. 재산컴은 설립과 동시에 CJ CGV 극장의 광고대행 사업권을 품에 넣었다. 원래 다른 중소업체가 개척해서 해오던 사업권을 사실상 가로챈 것.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CJ그룹이 기존 사업자로부터 사업권을 빼앗아서 건네준 것이다. 그것도 그냥 준 것이 아니라 기존 물량 12개보다 30개나 많은 CGV의 42개 극장 전체를 몰아줬다. 물량이 늘었으면 단가가 내려가는게 상식인데 CGV는 거꾸로 수수료를 대폭 올려줬다. 당연히 재산컴의 사업은 처음부터 땅짚고 헤엄을 쳤다. 업력이 전무함에도 설립 초년도 5개월 동안 16억원, 2년차에 63억원, 3년차에는 87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리며 무섭게 질주했다. 물론 이같은 실적은 CJ그룹의 부당한 내부 지원 때문에 가능했다.

    오랫동안 피땀흘려 사업을 개척한 중소업체의 사업권을 무상으로 접수한데다 재벌그룹 계열사들에 돈이 들어오는 통로를 동시다발 개통한 재산컴의 사업은 하늘을 날았고 다른 옥외광고 매체들로 눈을 돌렸다. 이내 영세 옥외광고 시장에서 필적할 상대가 없는 최상위 포식자가 됐다. 공항, 지하철, 철도역사, 버스, 전광판, 쇼핑몰 등 입찰로 시장에 나온 옥외광고 매체 가운데 재산컴이 목표로 삼은 매체들은 거의 예외없이 재산컴 수중으로 빨려 들어갔다. 역설적이게도 영세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도입한 공정거래법의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재산컴의 옥외광고 시장 공략을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규제에 걸린 재산컴이 그룹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기 위해 외부거래 일감 확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매체를 빼앗긴 기존 옥외광고 업체들은 폐업을 하거나 명맥만 유지하는 등 재산컴 성장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옥외광고 업계는 대책기구를 꾸려 재산컴과 CJ그룹에 시장잠식 자제를 호소하고 항의도 해봤지만 재산컴의 매체 싹쓸이 행보는 멈춰지지 않았다.

    그는 옥외광고 사업 경험이 전무하고 2005년 7월 법인 설립시 투자한 투자금도 단돈 1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재산커뮤니케이션즈가 10년여만에 CJ파워캐스트에 합병될 당시 이미 약 1,100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가 옥외광고 업계에서 이러한 성공신화를 이루기까지 수많은 중소 기업들은 희생양이 되어 피해를 입었고 그 과정에서 CJ그룹과 이 대표는 옥외광고 업계에서 원성과 지탄의 대상이 됐다. 그 이 대표가 지금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행한 갑질 행각으로 직원들은 물론이고 온국민으로부터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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