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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중 l 제390호 l 2018년 06월 11일 l 조회수:90
    매체 따라 떠도는 철새… 옥외광고 영업사원은 괴롭다

    경기한파에 시름 깊어져… 매체 놓친 기업에선 반실업자 전락하기도
    젊은 영업직들 “고수익은 옛말… 교통비·식대 보전도 어려워”

    서울의 한 옥외광고매체사를 다니고 있던 A씨는 올초 자의반 타의반으로 실업자 신세가 됐다. 서울 지하철 내 광고매체를 판매하던 회사가, 매체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팔 수 있는 매체가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체 확보에 실패한 회사가 근무조건들을 바꾸면서 은근히 나가기를 종용하는 통에 어쩔 수 없이 사직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팔수 있는 매체도 사라진 상황에서 기본급을 줄인다고 하니,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나오게 됐습니다. 새롭게 매체를 확보한 업체로 이직도 생각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네요. 매체 따라 떠도는 철새가 된 기분입니다”

    또 다른 옥외광고 영업사원 B씨의 하루도 쉽지 않다. 얼어붙은 시장 경기로 인해 아무리 발품을 팔아도 실적을 만들기 쉽지 않은 까닭이다. 매출에 따른 인세티브가 급여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달 실적이 저조한 그는 월급날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마음은 착잡할 뿐이다. 여의도에서 만난 그는 “옥외광고 영업을 한다는게 정말 어려워요. 기본급이 아주 박하니 어떻게든 광고 인센티브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요즘은 한달에 광고 하나 따내는 것도 쉽지 않으니까, 식비·교통비라도 아껴야지 하는 생각이 커요. 점심은 외부에서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할 때가 많아요. 일반 밥집 절반 가격밖에 안하거든요.”라며 오늘도 편의점으로 향했다.

    ▲경기한파에 영업사원 시름 깊어져
    옥외광고시장의 한파와 함께 업계 영업사원들의 시름도 날로 깊어지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업계에서 기반을 다지지 못한 젊은 영업사원들은 당최 실적이 나지 않는 통에 교통비·식비 보전에 급급해야 할 만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00년대 까지만 해도, 옥외광고영업사원은 자기 역량에 따라 젊은 나이에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직종 중 하나로 꼽혔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매출에 따른 인센티브 급여를 지급하기 때문에 자신의 노력만큼의 수익이 보장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의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대부분의 광고매체가 최고가 입찰로 인해 가격경쟁이 거듭되며 매체 납입료가 상승하자, 직원들의 영업수수료 비율도 예전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가뜩이나 영업도 어려워진 지금, 인센티브 폭까지 줄어드는 통에 영업사원들의 한숨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옥외광고매체사의 영업직원 K씨(30대, 남)는 “광고매체사의 사정 자체가 나빠졌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수수료 비중이 동결돼도 사실상 떨어졌다고 봐야하는데 오히려 쪼그라들고 있어 문제다”며 “열심히 뛰어서 매출을 올려도 손에 쥐어지는 급여는 예전보다 줄었다”고 토로했다.

    ▲영업직 부익부·빈익빈 심화… 상대적 박탈감도
    같은 회사 영업조직 안에 나타나는 부익부빈익빈의 격차도 크다. 기업 홍보팀과 여러 광고대행사를 꽉 잡고 있는 영업중진들은 일반 직장인들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고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업계에서 일한 경력이 긴 만큼, 다른 광고매체사 직원들과의 네트워크도 끈끈하기 때문에 소개를 통해 들어오는 광고도 적지 않다. 따라서 이런 중진 영업사원들과 젊은 영업사원들의 급여 격차는 10배 이상인 경우도 다반사다. 이런 고수익 영업사원들을 보면서 신입 등 젊은 영업사원들은 자신의 미래를 겹처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상대적 박탈감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 포기해 버리는 일도 잦다

    얼마 전 한 종합옥외광고대행사에서 퇴사했다는 L씨는 “규모 있는 광고를 집행하는 회사·대행사들은 선배들이 다 출입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영업사원들이 갈 곳이 없습니다. 아침에 일정 보고서를 올리면, 선배들이 출입하는 곳은 빨간 줄이 처져 다시 돌아오는데, 빨간 줄이 안처진 곳을 찾는 게 더 어려워요.”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선배들의 거래처를 피해가야 하는 젊은 영업사원들은 발에 땀나도록 뛰면서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새 기업 광고주를 찾는 게 워낙 어려운 일이다 보니 젊은 영업사원들이 학원이나 부동산, 음식점 같은 로컬 광고주를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영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훗날의 결실보다는 당장의 생활이 급하기 때문이다.
    광고매체사 직원 B씨(30대, 남)는 “아침에 출근하면 당일 일정 계획서를 올려야 하는데, 보고계획서에 적은 업체 중에 선배들이 출입하고 있는 곳은 가지 말라고 빨간줄이 그어진다”며 “ 다시 돌아온 계획서를 보면 사실 상 갈 수 있는 곳이 한 곳도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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