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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중 l 제406호 l 2019년 02월 25일 l 조회수:537
    “철판을 뚝뚝 자른 것뿐인데 멋이 장난 아니네”

    낮에도 밤에도 과하지 않은 철제 간판의 깊은 매력

    철판을 뚝뚝 잘라낸 듯한 철제 사인은 최근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의 부상과 함께 활용이 급증하고 있는 간판이다. 채널사인 일변도의 간판 흐름 속에서 색다른 유행을 만들어 내고 있는 철제 간판은 매끈한 모양세를 갖추지도 않았고, 세련된 조명이 뿜어지지도 않는다. 투박한 듯 단순한 생김새일 뿐인데 볼수록 멋스러운 분위기로 인해 사랑받고 있다. 이런 철제 간판은 최근의 유행 이전부터 특이한 분위기를 원하는 일부 업체들이 사용했지만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활용되지는 못했다. 볼륨감이 있고 뚜렷한 조명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LED 채널사인에 비해 시인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까닭이다. 그러나 간판 자체의 크기와 화려함보다 건물과 거리와의 조화를 우선시하는 젊은 감각의 점포주들이 많아지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두꺼운 철판을 레이저 또는 CNC라우터로 제단해 만들어지는 철제 간판은 사실 개성이 매우 강한 간판이다. 소재가 단순한 만큼 서체와 간판의 소재를 두드러지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글씨를 음각으로 제작하는냐, 양각으로 제작하는냐에 따라서도 분위기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보통은 채널사인처럼 글자를 두고 배경을 제거하는 양각형 제품이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매장의 특성과 점포주의 특성에 따라서는 큰 철판을 두고 글자를 파내는 음각형 간판이 쓰이는 경우도 있다. 어느 방식을 사용한다고 해도 특유의 매력이 사라지지는 않지만 약간의 분위기 차이가 나타난다. 양각형 간판은 글자를 강조함으로써 상호 전달에 유리하며, 음각형 간판은 철판 특유의 소재감을 강조해 빈티지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좋다.


    ▲부식된 철 소재로 예스러운 분위기 강조
    철제 간판의 소재는 스틸과 스테인리스 등 여러 가지가 사용되지만 주로 사용되는 것은 부식철이다. 세월을 잔뜩 머금은 듯한 느낌을 주는 부식철은 철제 간판 특유의 감성을 강조하는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부식철의 경우 시간의 경과와 함께 어쩔 수 없이 부식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식철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소재를 사용하거나 부식처리를 하게 된다.
    부식철 사인 제작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흔히 코르텐강(鋼)이라 불리는 내후성강이다. 내후성강은 소량의 구리·인(燐)·크롬 등을 첨가한 강철합금으로 최초 강판단계서부터 녹이 슨 모습을 보이지만 밀착력이 강한 녹이 산화막을 형성시켜 일정기간 후에는 녹 자체가 부식을 방지하는 코팅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코르텐강의 경우 가격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비용부담이 크다. 때문에 일반적인 간판의 경우 가격대가 낮은 갤브에 부식도료를 사용해 유사한 느낌을 표현하는 방식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갤브에 부식도료로 도장을 하면 산화를 증진시키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녹이 슨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의 경과와 함께 부식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표면에 에폭시 코팅을 해 더 이상의 부식을 방지하도록 하는 방법을 함께 적용하기도 한다.

    ▲감성적 상호에 더욱 효과적… 조명 연출은 단점
    한편으로 철제 간판은 아크릴이나 폴리카보네이트 간판처럼 빛이 투과되지 않기 때문에 내부조명을 적용하는 것이 어렵다. 외부조명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 대다수이고 철판에 구멍을 뚫어 내부조명을 적용한다 해도 은은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뿐 다른 간판처럼 화려한 야경을 선사하진 않는다. 때문에 철제 사인이 어울리는 곳은 누군가와 경쟁해야 하는 자리가 아닌 도심의 한 구석, 고즈넉이 자신의 모습을 지킬 수 있는 바로 그런 장소이다. 낮에도 밤에도 과하지 않은 멋스러움이 바로 철제 사인의 매력이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런 철제 간판을 쓰는 업소의 경우 대부분 상호 자체도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참 좋은 당신’, ‘필 굿’처럼 감성적으로 어필하는 상호가 주를 이루는데 예스러운 간판의 모습이 독특한 감성의 상호를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감성적인 상호에 맞춰서 아날로그적이고 절제된 디자인을 찾는 업소라면 철제간판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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