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스마트미러 활용해 가상 메이크업 체험

스마트테이블에 제품 올리기만 하면 쉽게 가격 확인

화장품 프렌차이즈 올리브영이 지난 2017년 오픈한 올리브영 강남점은 독특한 디지털 사이니지로 무장한 뷰티 공간이다. 이곳은 처음부터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체험 매장으로 운영돼 왔는데, 새롭게 등장하는 디지털 기술들이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있어서 뷰티 쇼핑 문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는 지를 한발 먼저 살펴 볼 수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디지털 디바이스로는 'AI 스마트 미러'와 ‘스마트 테이블’, ‘AR 색조화장 체험존’ 등이 있다. 1층에 설치된 스마트 미러는 거울에서 영상이 나타나는 미러 사이니지에 AI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이다. 소비자가 이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고 피부의 유·수분 함유량, 민감도, 피부 고민 등을 체크하면, 스마트 미러가 얼굴을 분석해 피부 나이를 측정하고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주는 형태다. 소비자 상담과 제품 광고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소비자에는 재미와 편리함을, 업체에게는 인력절감과 마케팅의 장점이 있다.

스마트 테이블은 고객이 알고 싶은 제품을 올리면, 테이블이 제품을 검색해서 관련 정보를 화면에 띄우는 디지털 사이니지다. 제품을 살펴보고 더 필요한 정보에 대해서는 버튼 터치 만으로 직원을 호출할 수도 있다. 이외 AR 화장품 체험존은 휴대용 디지털 디바이스를 손거울처럼 이용해 가상으로 색조 화장을 경험해 보는 방식이다. 디바이스에서 제품을 클릭하면 해당 제품이 효과를 화면에 비춰진 자신의 얼굴에 가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강남점은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H&B스토어의 차세대 모델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며 "디지털에 대한 이해가 빠르며, 누군가 옆에서 설명하기 보다는 홀로 편하게 제품을 경험하고자 하는 젊은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