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애드, 신라스테이 삼성 호텔 외벽에 13×17.2m 규모 LED전광판 설치
코로나19 한파에도 브레게·포르쉐 등 명품광고 다수 유치하며 성공적 출발

국내 최대의 비즈니스 공간이자 마케팅 1번가로 꼽히는 서울 삼성동에 새로운 초대형 디지털 광고매체가 등장했다. 4월 1일 문을 연 신라스테이 삼성 호텔 외벽에 설치된 이 LED전광판 매체는 공항리무진 광고 운영사로 잘 알려진 미루애드가 기획‧설치한 것으로서 삼성동을 상징하는 새 미디어 랜드마크로서의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미루애드는 신라스테이 전광판의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와 관련, 4월 29일에는 대내외에 매체를 알리는 점등식을 가졌다.

신라스테이 삼성은 신라스테이의 12번째 호텔로 맞은편에는 삼성동 코엑스, 뒷편에는 종합운동장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로 손꼽힌다.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21층으로 이뤄졌는데 신규 매체는 건물의 13층부터 18층에 걸쳐 가로 13m, 세로 17.2m 규모로 구축됐다. 특히 최근의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스마트폰과 같은 세로형 화면을 구현한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코엑스→영동대로 방향 커버하는 디지털 광고매체로 각광
삼성동 영동대로 일대는 대·중견기업들의 본사가 집중돼 있는 비즈니스 중심가다. 또한 한류와 쇼핑의 테마거리이자 상습적인 교통정체 구간으로서 광고 소구력이 아주 높다. 국내 유일의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이 조성된 지역으로 다양한 첨단 디지털미디어가 설치돼 있는 것도 특징. 하지만 이중에서도 삼성역에서 영동대로 방향으로 노출되는 전광판은 신라스테이 전광판이 유일하다는게 미루애드측의 설명이다.

미루애드 김종헌 팀장은 “신라스테이 전광판은 삼성역 주변과 코엑스 광장, 무역센터 및 아셈타워 등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는 물론 봉은사역과 경기고까지 커버가 가능한 매체”라며 “가시거리 1㎞의 고화질 세로형 화면으로 스타일적 임팩트가 큰데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해 광고효과가 아주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특히 영동대로는 여러 오피니언 리더 그룹 인사들의 주요 동선이 되는 공간으로서 매체가 가진 상징성도 크기 때문에 많은 광고주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가동과 동시에 불가리와 브레게 등 명품 패션 브랜드와 폭스바겐, 포르쉐 등의 수입차 브랜드, 코스메틱 브랜드 등 다양한 기업들의 광고가 유치됐다. 코로나19로 옥외광고 업계 전반이 침체된 지금의 상황에서는 아주 성공적인 출발이라는 평가다.

▲‘위기를 기회로’… 새 도약을 위한 노력 지속
미루애드측은 이번 신라스테이 전광판을 시작으로 기업의 위상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교통광고에 국한돼 있던 회사의 이미지를 탈피, 차별화된 신규 매체 구축을 통해 종합 옥외광고 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또 다른 신규 매체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미루애드의 오윤진 대표는 “코로나19로 광고주들의 마케팅 계획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 시점에서 매체를 론칭하는 것이 부담감이 있기도 하지만 위기는 기회이기도 한 만큼 매체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새 활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루애드는 공항리무진 외부광고, 한국도심공항 내외부광고, 시티투어 버스쉘터, 마포구 및 성동구 마을버스쉘터 등 다양한 매체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