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관심까지 ‘훅’ 빨아들이는 강력한 광고판 속 청소기들

흡입력 강조하는 재미있는 콘텐츠 구성으로 시선몰이

LG전자가 경기도의 한 주차장에 설치한 옥외광고가 화제가 된 바 있다. 광고판의 청소기가 강력한 흡입력으로 주차돼 있던 자동차까지 빨아들인다는 형태의 앰비언트 광고로서 재미있는 설정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이 사례처럼 진공청소기를 주제로 하는 옥외광고는 주변의 사물들을 적절히 이용해서 제품의 강력한 흡입력을 과시하는 경우가 많다.

광고판 속 청소기가 주변의 낙엽을 빨아들이는가 하면, 자동차나 공사장의 가림막같은 커다란 물체를 빨아들이는 모습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 뿐 아니라 때로는 터널 전체가 거대한 진공청소기로 변신, 오가는 차량들을 모조리 빨아들이는 장관을 연출할 때도 있다. 흡입력 외에도 청소기 모터의 조용함이나 무선 청소기의 편리함 등을 홍보하기도 하는데 이런 특징들 또한 아주 재미있는 방식으로 표현해 낸다. 이렇게 진공청소기 광고가 타 가전제품에 비해 재미있는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은 디자인이나 가격보다 흡입력이나 조용함 등 그 성능 자체에 중점을 두게 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광고판 속에 이미지만 보여주는 것보다는 임팩트있는 연출을 통해 성능을 강조한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