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플레이스, 간판 디자인 미리 볼 수 있는 ‘간판AR’ 앱 론칭
스마트폰 앱으로 건물에 가상의 간판 적용… 건물과 간판 조화 확인

간판 중개 O2O 플랫폼 ‘간판다이렉트’를 운영하는 비전플레이스가 실제 건물에 간판 디자인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는 ‘간판 디자인 AR시뮬레이터(이하 간판AR)’를 론칭했다. 간판AR은 이름처럼 증강현실 기법을 통해 현실의 건물에 가상의 간판을 겹쳐서 확인해보는 일종의 미리보기 앱이다.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사용방식은 간단하다. 회원가입 또는 SNS 인증을 통해 로그인을 하고 앱을 가동하면 AR카메라가 가동된다. 이 화면에 측면에 있는 간판 디자인들을 하나씩 적용해 보면 된다. 간판의 크기나 위치, 설치 각도 등도 게임을 하듯이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앱 화면 우측면에서는 면발광사인, 레트로풍의 벌브 채널, 간접조명채널, 캡채널, 후광채널 등 여러 가지 간판 디자인이 있다. 이 간판들을 하나하나 적용해 보면서 건물과 매장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간판 디자인을 고르면 된다. 각각의 디자인이 반영된 모습은 사진으로 저장해 두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다. 간판 디자인을 고객이 온라인으로 받아 시뮬레이션하기 때문에 업체와 대면 상담 과정없이 코로나19시대의 트렌드에 맞춰 비대면 언택트 방식으로 견적을 요청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한 디자인은 중개 플랫폼인 간판다이렉트에 바로 간판 견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전플레이스는 일반적인 간판 제작 과정이 업체가 제시하는 두 세 가지 간판 시안 중에서 디자인을 결정하기 때문에 고객의 선택 폭이 좁고 실제 간판 부착시 초기 예상과 달리 건물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비전플레이스 관계자는 “몇 가지 디자인 시안만을 보고 간판 디자인을 결정하게 되는 지금의 제작 환경에서는 설치 이후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과 간판업체간에 갈등이 불거질 때가 많다”며 “증강현실 영상을 통해 간판의 실제 설치모습을 간편하게 확인해 볼 수 있는 간판AR은 고객 편의는 물론 간판 업체의 영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회사는 세계 최초로 개발 특허 등록을 완료한 간판디자인 시뮬레이터인 만큼 간판AR을 성공적으로 국내에 보급한 후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대 공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