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학회 상반기 학술대회는 5월 16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오후 2시부터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원내는 제4대 회장에 재선임된 김성훈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장면.
옥외광고의 체계화·과학화 위한 연구결과 발표 잇따라
제 4대 회장에 김성훈 세명대 교수 재선임
한국옥외광고학회(회장 김성훈, 이하 학회)가 지난 5월 16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2008년 상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회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는 학회 학술논문지인 옥외광고학연구가 학술진흥재단의 등재후보지로 선정된 영향 등으로 예년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주제로 펼쳐졌다.
행사는 세션A(On the Street)와 세션B(Expansion of the Area)로 나눠 총 12개 주제발표가 있었다.
세션A에서는 ▲매체특성 반영유무에 따른 버스광고 커뮤니케이션 효과의 탐색적 연구(염성원 평택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장우성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강사) ▲지하철 광고의 복잡성의 정도에 따른 광고효과의 연구(양영종 한양사이버대 교수) ▲아일랜드형 버스쉘터광고의 효과분석(신일기 한양대 광고홍보학부 박사과정·주대홍 아시아컴 CM전략연구소장) ▲입체형문자 광고물의 평가방법론에 관한 연구(설종원 동서대 디자인학부 교수)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 개발 프로세스 연구(이명희 동서대 디자인학부 교수) ▲얼터너티브 미디어와 브랜드, 표현 가능성 연구(김정숙 혜천대 사인디자인학과 교수) 등 6개의 주제발표가, 세션B에서는 ▲옥외광고전문인 양성을 위한 교육제도(이정민 부산정보대 산업디자인과 교수) ▲소재를 중심으로 한 간판의 시대적 분류에 관한 연구(이경아 동서울대학 디자인학부 교수) 등 6개의 주제가 발표됐다.
장우성 성균관대 강사는 버스외부광고가 매체의 특성이 결합된 버스외부광고만이 가질 수 있는 임팩트를 확보했을 때 수용자들이 긍정적인 광고태도를 형성한다는 연구결과를, 양영종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지하철광고의 태도는 지하철 광고가 간단할수록 호의적이므로 간단하게 지하철 광고를 구성하는 것이 광고태도를 높이는 방법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간판 디자인과 가이드라인과 관련한 연구발표도 잇따랐다.
설종원 동서울대 교수는 개별 광고물에 대한 심의와 평가가 아닌 다수 광고물에 대한 연합체로서의 이해를 기반으로 건축물과 광고물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문제제기를 했으며, 이명희 동서대 교수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개발 프로세스에 의해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이 개발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전종우 단국대 교수는 “쾌락적 욕구에 의해 옥외광고를 인식하는 소비자는 옥외광고 규제에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났다”며 “따라서 옥외광고물의 디자인적 요소를 신경 써야 하며 Hedonic(쾌락적) 차원에서 접근해 플래그십 매장 개념의 익스테리어 위주로 전체 매장을 디자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정민 부산정보대 교수는 “대학에서의 옥외광고 디자인 교육은 물론 업체를 대상으로 한 색채교육, 상가번영회 등을 통한 광고주 교육이 필요하며, 옥외광고사 제도는 실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특히 다양한 옥외광고물에 대한 효과분석 및 평가수행을 위한 방법론, 개발 프로세스 등 옥외광고의 정량화, 과학화, 체계화에 밑거름이 될 만한 연구결과가 많이 발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그러나 1개 주제발표 시간이 30분이 채 안 되다보니 충분한 토론이 이뤄질 수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학술대회 이후 치러진 총회에서는 김성훈 세명대 교수가 제 4대 회장에 재선임됐다.
김성훈 회장은 “3대 학회장 재임시 나름대로의 성과가 있었고 마무리를 잘 하라는 의미에서 한 번의 기회를 더 준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지면관계상 학술대회 주요발제 요약문은 다음 호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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