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한번씩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인쇄기자재전인 ‘드루파2008’이 지난 6월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52개국, 1,971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184개국 3,000명의 저널리스트를 포함해 138개국에서 39만 1,000명이 전시회를 참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나타난 산업용 와이드포맷 디지털 프린팅업계의 화두는 ‘UV프린팅’과 ‘생산성’으로 요약될 수 있겠다. 해당업체들은 품질과 속도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UV프린터를 경쟁적으로 선보였으며, 시간당 수백 훼베를 출력하는 기존의 속도 개념을 완전히 뛰어넘는 신장비의 출현도 눈에 띄었다.
지난 호에 이어 드루파2008의 주요 뉴스를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14일간의 행사 대단원의 막 내려… 138개국, 39만명이 참관
산업용 와이드포맷 프린팅업계 화두는 ‘UV프린팅’과 ‘생산성’
미마키, 와이드포맷 UV경화 프린터 ‘UJV-160’ 출품
UV-LED방식 채택… UV조사시 발열량 적고, 다양한 소재 적용 가능
미마키는 새로운 UV경화 잉크젯 프린터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1.6m폭의 와이드포맷 UV경화 잉크젯 프린터 ‘UJV-160’과 라벨 인쇄용의 UV경화 잉크젯 프린터 ‘IPH-300-L’이 그것.
UJV-160은 UV램프에 UV-LED방식을 채택해 UV조사시 발열량이 적고, 다양한 소재에 프린트할 수 있는 특징을 갖는다. 롤투롤 타입으로, 이에 맞는 UV경화 잉크를 새롭게 개발해 기존의 UV장비에서는 어려웠던 PVC 프린트가 가능하다.
경질소재용 옵션으로 테이블을 장착하고 있으며, 소비 전력도 기존의 자사 UV램프 방식의 1/4이하로 줄었다.
출력폭 30cm의 UV경화 잉크젯 프린터 ‘IPH-300-L’은 싱글 패스 방식을 채용한 라벨 인쇄용 고속 풀컬러 프린터로, 최고 1,200×2,400dpi의 고해상도를 구현한다. 미마키는 2종의 UV 신장비와 기존의 UJF시리즈와 JF시리즈를 함께 전시하며 UV프린팅 솔루션을 주력으로 선보였다.
무토 유럽, 새로운 와이드포맷 UV경화 프린터 ‘제퍼’ 출시
무토 유럽 R&D센터서 개발한 4색 64인치의 롤투롤 장비
무토 유럽 R&D센터에서 개발한 64인치의 UV프린터 ‘제퍼’.
벨기에에 본사를 둔 무토 유럽은 새로운 와이드포맷 UV경화 프린터 ‘제퍼(ZEPHYR)’을 선보였다.
이 장비는 무토 유럽 R&D센터에서 개발한 것으로 CMYK 4색, 64인치(1.65m)의 롤투롤 UV장비로, 보드를 장착해 최대 20mm 두께의 다양한 경질소재에 직접 프린팅할 수 있다. 8피코리터의 작은 잉크방울 크기로, 작은 글씨나 미세한 선 표현도 가능하다.
무토 유럽은 또 1.64m폭과 2.23m폭의 ‘블리자드(Blizzard) 시리즈를 출품했다. 마일드 솔벤트나 에코 솔벤트를 탑재할 수 있는 장비로, 시간당 최소 40㎡에서 최대 80㎡의 출력속도를 구현한다.
간디이노베이션, 개막 3일 만에 20대 프린터 판매
나노젯·젯스트림 등 UV프린터 새롭게 선보여
캐나다에 본사를 둔 라지포맷프린터 메이커 간디이노베이션이 드루파 행사 개막 첫날 6대판매를 시작으로 3일 만에 20대의 프린터를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간디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평판 타입의 UV경화 프린터 ‘1224나노젯(NanoJet’), 롤투롤 타입의 UV경화 프린터 ‘Jeti 3348젯스트림(Jetstream) RTR’, 다이렉트 패브릭 프린터 ‘3324아쿠아젯(Aquajet) 등 다양한 신장비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코닥, 새로운 포토·파인아트 소재 출품
총 5종으로… 품질은 ‘UP’, 가격은 DOWN’
코닥이 새로운 포토 및 파인아트 소재를 새롭게 선보였다. Coated Matte, Textured, Smooth, Fibre Glossy, Fibre Satin 등 5종으로, 기존 제품들보다 품질은 업그레이드됐음에도 가격은 오히려 저렴해졌다. 색감표현이 한층 탁월하고 내구성도 탁월하다. 롤 타입은 폭 17인치부터 44인치까지, 시트 타입은 8.5인치×11인치부터 17인치×22인치까지 출시된다.
컬러게이트, 새로운 소프트웨어 솔루션 선보여
엡손·HP·캐논·인카 디지털 등과 파트너십
컬러게이트가 드루파2008을 통해 획기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처음으로 출품했다.
컬러게이트의 프로덕션서버5(PRODUCTION SERVER5) 데모판은 엡손, HP, 캐논 부스를 통해 선보였다.
프로덕션서버5는 엡손의 친환경 솔벤트 잉크를 탑재한 64인치의 대형 프린터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GS6000’, ‘HP디자인젯 Z6100’, ‘캐논 iPF8000S’ 등에 채택돼 각각의 부스에서 컬러게이트 솔루션이 시연됐다.
인카 디지털도 유럽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프로덕션서버5 립을 스파이더320, 터보, 터보 플러스 UV평판 프린터에 채택해 전시회에 선을 보였다.
후지필름, 다양한 와이드포맷 잉크젯 프린터 선보여
시간당 500㎡ 출력의 ‘Onset’·UV경화 프린터 ‘Acuity’ 등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서대로 고속장비 Onset, UV장비 Acuity, 솔벤트장비.
후지필름이 드루파를 통해 다양한 와이드포맷 프린터를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공략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아날로그 스크린 프린팅보다 탁월한 퀄리티와 시간당 500㎡라는 출력속도를 갖는 신장비 ‘온셋(Onset)’을 비디오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첫 선을 보여 관심을 모았으며 하이 퀄리티, 로우 코스트를 구현하는 UV프린터 ‘에큐이티(Acuity)’도 눈길을 끌었다.
이 장비는 포토그래픽 이미지 퀄리티에 가까운 고화질과 후지필름 세리콜의 하이 퍼포먼스 UV잉크와 가변도트 잉크젯 테크놀러지의 결합으로 높은 생산성을 구현한다. 이밖에 후지필름 디매틱스(Dimatix)의 뉴 프린트 헤드를 탑재한 새로운 솔벤트 프린터와 백릿 디스플레이용 소재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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