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에 설치된 ‘생각대로T 트리’. 보는 이의 상상력과 생각에 의해 의미가 완성되는 열린 형태의 ‘공간 드로잉 설치작품’이다.
최대한 상업성을 배제하면서 기존 시설물과의 조화에 주안점을 둬 자연스러운 브랜드 인지도 노출을 유도하고 있다.
상영관 통로의 벽면에 그래픽으로 표현한 ‘생각대로 T트리’.
티켓판매기에도 창의적 상상력과 예술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일러스트를 표현했다.
브랜드관 넘어 영화관 전체를 T브랜드 컨셉트로 브랜딩한 첫 사례
상상력과 꿈의 공간인 영화관에서 고객과의 새로운 소통 시도
상영관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로 꾸미는 브랜드관에 이어 영화관 전체를 브랜드화한 ‘브랜드 씨어터(Brand Theater)’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의 대표브랜드 T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극장 강변CGV에 영화관 전체 공간을 T브랜드 컨셉트로 브랜딩한 ‘생각대로 T극장’을 지난 24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지하철역이나 버스, 건물 등에 래핑광고를 집행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처럼 영화관 내부 공간 전체를 브랜드화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 측은 “창조적인 세계가 탄생하는 영화관이라는 장소에서 T브랜드가 지향하는 창조적 상상력 및 문화코드를 보여주고자 이와 같은 기획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 평균 20만명의 관객이 찾는 강변CGV의 로비 및 상영관 통로, 티켓 판매소 등의 공간이 T브랜드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로비에 설치된 ‘생각대로T 트리’는 보는 이의 상상력과 생각에 의해 의미가 완성되는 열린 형태의 ‘공간 드로잉 설치작품’이다.
영화관의 중심 기둥에서 뻗어나가 천장 전체를 흐르는 레드와 오렌지의 선과 원모양의 팝아트 설치물들은 나무가 자라 열매가 열리는 모양 같기도 하고, 생각이 흐르는 모습 같기도 해 고객이 보고 느끼는 것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생각대로 T트리’에서 뻗어나가는 가지에 원형 모니터를 설치해 향후 대학생들과 젊은 디자이너들의 팝아트 창작물을 전시, 다양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갤러리 공간으로의 변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SK마케팅앤컴퍼니의 조현경 차장은 “이번 작업은 ‘생각대로T’ 광고 캠페인의 성공으로 이동통신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T’의 브랜드 가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이슈성과 함께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옥외광고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브랜드의 직접적인 노출을 지양하는 대신 ‘오렌지’와 ‘레드’라는 상징컬러와 아트적인 요소를 통해 감성 브랜드를 지향하는 ‘T’를 자연스럽게 인지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디자인 및 제작을 맡은 TBWA코리아 BTL기획1팀의 황선범 차장은 “영화관이라는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상상력과 가상의 대표적인 공간과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대표 브랜드이자 감성 브랜드를 지향하는 T와의 만남이 만들어낸 ‘생각대로 T트리’는 영화를 보러오는 관객에게 또 다른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기존 시설물과의 조화를 염두에 두면서 소비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T브랜드가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고자 했다”며 “제작에는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는데, 50%가량 공장에서 제작한 것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정을 거쳤다. 방염된 구조물에 T의 상징색을 컬러링 했고, 원 모양의 설치물은 아크릴로 성형해 하이그로시 마감처리를 했다”고 제작과정을 설명했다.
‘생각대로 T극장’은 향후 6개월간 강변CGV를 찾는 관객들에게 감성브랜드 ‘T’를 알리는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여타 광고주의 문의가 잇따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영화관과 브랜드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하고 있다.
▲광고주 : SK텔레콤
▲브랜드 : 생각대로T
▲광고대행사 : SK마케팅앤컴퍼니
▲디자인·제작 : TBWA코리아
▲매체사 : JS커뮤니케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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