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 일원에 조성한 '태안 빛 축제장'이 형형색색의 화려한 빛의 공간으로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태안 빛 축제 위원회에 따르면 남면에 위치한 '네이처월드'의 제3회 태안 빛 축제가 새롭게 단장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태안 빛 축제는 11만5700㎡ 규모에 600만 개의 LED 전구를 설치해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야경을 연중 선사하는 태안의 대표 축제다.

주변에는 해수욕장과 휴양림, 수목원 등 관광지가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가족 여행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상률 위원장은 "지난 5월 튤립축제 종료 후 설악초, 샐비어, 맨드라미, 코스모스, 가우라 등 다양한 화초류를 심어 여름과 가을에도 각양각색의 꽃을 볼 수 있다"며 "꽃의 공원에는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곤충류를 전시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기회도 넓혔다"고 말했다.

이곳은 폐타이어 수백 개로 만들어진 트로이의 목마, 천사의 날개, 하트 터널을 통과하는 빛의 기차, 우주를 형상화한 길이 70m의 소망터널, 빛의 숲, 사랑의 다리 등 다양한 빛 조형물을 조성해 빛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야경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축제장 인근에 바다와 빛,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숲속 캠핑장을 조성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축제장의 면적을 점차 확대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국내 최고의 빛 축제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5.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