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갤브 구조물 파사드로 세련미 ‘UP’

요즘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파사드 소재는 갤브 구조물이다. 금속 파이프로 뼈대를 만든 후 갤브판을 덮어서 제작되는 방식으로 전에는 간판이 달리는 상부만 마감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새는 기둥과 하단까지 매장 전면을 덮는 형태로 많이 시공된다. 이런 방식은 건물 자체의 마감면과 관계없이 매장이 돋보일 수 있는데다 파사드 전체가 깔끔하게 리모델링되는 만큼 간판의 주목도도 높일 수 있다.
이렇게 매장 전체를 갤브 프레임으로 덮는 것은 난이도가 높은 작업에 속해 금속공사 전문업체들의 사업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련 시장이 성장하면서 모듈화된 프레임의 판매 등으로 인해 일반 간판업체들도 다룰 수 있는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는 추세다.
파사드 전문업체 스페이스애드 관계자는 “갤브 프레임 파사드는 매장의 인상 자체를 바꾸는 효과가 아주 강하다”며 “심플한 디자인으로 유행을 타지 않기 때문에 노후된 건물 뿐아니라 신축 건물에 들어선 매장에서도 파사드 시공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장을 덮는 프레임의 마감 방식에 따라서 다양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갤프 파사드의 매력이다. 매끈한 프레임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거칠게 마감처리를 하면 빈티지한 이미지를 만들기 좋다.

▲클래식하고 앤틱한 분위기 연출하는 웨인스코팅

웨인스코팅(wainscoting) 디자인의 파사드도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파사드 연출 기법이다.
웨인스코팅이란 밋밋한 벽에 하나의 액자처럼 틀을 만들어 벽면 전체에 액센트를 주는 몰딩 기법이다. 원래 중세 유럽에서 시작된 것으로 석재 벽면의 습기를 차단하고 단열을 강화하기 위해 나무 패널을 두르는 실용적인 차원에서 시작됐는데, 이후 이런 모습 자체가 고급스럽고 우아한 모습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하나의 인테리어 장식 기법으로 자리매김했다.
웨인스코팅 파사드의 장점은 멋스러운 몰딩을 통해 심심한 파사드를 클래식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간판의 분위기를 인테리어로 이어갈 수 있어 매장 전체에 통일성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웨인스코팅 파사드 또한 매장 전체를 덮는 형태라는 점에서는 갤브 파사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갤브 뿐아니라 클래식한 연출을 위해 방부목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웨인스코팅 파사드는 외부에 장식하는 몰딩의 높이와 두께, 분할 방식, 컬러 등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간판 테두리 안쪽에 얇은 몰딩을 부착하면 유럽풍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두꺼운 몰딩을 활용하면 좀 더 앤틱하고 고전적인 스타일의 간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웨인스코팅 파사드의 경우 원색보다는 톤이 다운된 파스텔톤의 컬러가 더 잘 어울린다. 웨인스코팅 프레임에 부착하는 문자간판의 경우 갤브나 캡채널사인, 우드사인 등 대부분의 간판이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