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와 엡손이 주도하고 있는 친환경 출력시장에 출사표
범용성·친환경성 앞세워 광고물부터 벽지까지 시장 광범위 공략

한국롤랜드디지가 트루비스(TrueVIS) 시리즈의 신제품 ‘트루비스 AP-640’을 출시했다. 트루비스는 ‘True Vision’과 ‘True Visual’을 뜻하는 롤랜드디지의 하이엔드 라인업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트루비스 AP-640은 친환경 레진 잉크를 탑재한 장비로, HP와 엡손이 주도하고 있는 친환경 출력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음을 뜻한다.

▲친환경 레진잉크 적용… 출력물 품질·내구성 탁월
AP-640은 출력폭 1625㎜의 장비로 롤랜드의 최신 프린팅 기술이 집약된 강력한 스펙을 자랑한다. 출력품질부터 편의성까지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무엇보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수성 기반의 레진잉크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AP-640의 잉크 구성은 C·M·Y·K 4컬러에 미디어 표면에 전처리를 하는 옵티마이저를 추가한 형태로 이뤄졌다. 옵티마이저를 사용해 잉크의 소재 부착성을 높였기 때문에 출력 후 바로 라미네이팅 작업이 가능하다. 스크래치 등에 대한 출력물의 내구도가 높기 때문에 코팅없이 사용하기도 좋다.

AP-640에 적용되는 롤랜드디지 레진 잉크는 VOC(휘발성유기화합물) 함유량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그린골드 인증을 받았다. 수성잉크인 만큼 필름이나 PET배너, 비닐, 차량용 그래픽 필름 등의 일반적인 광고소재부터 종이 소재에도 효과적인 출력이 가능해 활용범위가 넓다. 특히 친환경 특성이 탁월한 만큼 벽지 등 인테리어 시장도 주요한 타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출력중 불쾌한 냄새가 일절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작업 환경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레진 잉크의 성능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트루 리치 컬러(True Rich Color)3 프리셋 기능을 통해 최상의 이미지 품질을 구현하는 것도 AP-640의 특징이다. 개선된 프리셋 기능을 활용하면 부드러운 그라데이션과 스킨톤, 선명한 채도를 구현해 뛰어난 퀄리티의 이미지가 완성된다. 한국롤랜드디지 관계자는 “AP-640은 가변 도트 제어 기술을 통해 3가지 유형의 잉크 방울을 분사하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럽고 생생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며 “트루 리치 컬러3 프리셋에서 최적의 잉크량과 건조 온도를 제어하는 수백 가지의 전용 미디어별 인쇄 프로필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미지 품질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개선된 드라이어도 주목할 부분이다. 드라이어를 통해 잉크를 건조시키는 수성계열 프린터의 경우 이 드라이어의 열로 인해 미디어의 틀어짐이나 출력물간 컬러편차가 발생하기도 한다. AP-640의 드라이어 유닛은 섬세한 조정을 통해 미디어 변형을 최소화하면서도 신속하게 잉크를 건조시켜 작업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뛰어난 생산성…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강점’
생산성과 편의성도 우수하다. 듀얼 스태거 헤드 배열이 적용돼 출력 속도도 빠른데다, 교체가 간편한 700㎖ 대용량 잉크 파우치가 적용됐기 때문에 생산성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원터치 레버 타입의 새로운 미디어홀더를 차용해 혼자서도 쉽고 빠르게 미디어를 장착할 수 있다. 자유롭게 조정 가능한 엔드 캡이 탑재된 신형 테이크업 장치로 미디어 배치가 자유로우며, 다양한 크기의 튜브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자동 미디어 갭 조정기능으로 세팅 시간을 줄인 것도 장점. 여러 번의 테스트와 조정이 필요했던 이전 수동 방식과 달리 광학 등록 기술을 사용해 미디어 갭의 조정 및 보정을 자동화했다.

직관적인 설정과 기능을 갖춘 7인치 풀 컬러 터치 패널이 적용돼 간편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설정, 유지 관리, 인쇄량, 소모품, 인쇄 상태 등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된 아이콘을 활용하기 때문에 작업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국롤랜드디지 관계자는 “레진프린터는 출력 품질과 내구성 등에서 장점이 많은데다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장성이 크게 기대되는 제품”이라며 “최근의 중요 트렌드인 무인 출력 관련 성능도 크게 개선된 만큼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