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볼트, CNC용 ‘도광판 가공 핀 홀더’ 출시
미세압력 조절 기능 탑재… 정교한 고품질 도광판 제작 가능

다양한 사인용 가공장비를 개발·공급하고 있는 엠볼트가 이번에는 도광판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도광판 가공 핀 홀더’를 출시했다. 엠볼트의 도광판 가공 핀 홀더는 기존의 CNC라우터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커팅 솔루션으로 이름처럼 도광판 제작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도광판(LGP, Light Guide Plate)은 LED 등 조명이 발산하는 빛을 화면 전체에 균일하게 뿌려주는 역할을 하는 평판 형태의 아크릴 사출물이다. 쉽게 말하면 선 또는 점 형태의 광원이 발산하는 빛을 면광원으로 변환시키는 일종의 광학 렌즈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도광판 제작을 위해서는 전용의 V-커팅 장비가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CNC라우터로는 V-커팅은 가능하지만 광학 패턴을 정교하게 가공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그러나 도광판 제작을 위해 별도의 가공장비를 구매하는 것은 비용이나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 불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광고업체들도 전문 제작업체를 통해 도광판을 수급하는 경우가 많다. 엠볼트의 도광판 가공 핀 홀더는 전용장비없이 기존에 보유한 CNC라우터로 도광판 제작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일반 CNC라우터로 도광판을 제작하기 어려운 이유는 광학 패턴을 V-커팅 가공할 때, 패턴의 깊이를 정교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데 있다. 패턴의 깊이가 미세하게 달라지면 도광판에서도 빛의 음영이 발생하는 등 도광판의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엠볼트 도광판 가공 핀 홀더는 아크릴판의 두께와 압력에 따라서 가공핀의 압력이 정확하게 유지되도록 상하 높이가 미세하게 조절된다. 때문에 균일하고 정교한 패턴 가공이 이뤄진다. 또한 도광판의 경우 홀더에 장착된 핀이 회전하지 않아야 균일한 깊이로 V-커팅이 가능한데, 가공 핀의 회전을 차단하는 기능도 한다. 엠볼트측은 현재 도광판 가공 핀 홀더의 디자인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엠볼트 조규오 대표는 “대부분의 광고업체들은 CNC라우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가동이 안되는 시간도 많다”며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 기존의 CNC라우터를 사용해 곧바로 고품질의 도광판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 효율성 증진은 물론 도광판 제작을 통한 신규 수익구조를 확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 031-999-6733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